평소 피부에 관심이 없었다. 남성들 중에 패션,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런 부류가 아니었다. 외모를 꾸미느니 내면을 가꾸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공부하거나 내적 실력을 쌓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러다보니 피부는 그냥 엉망인 상태로 지냈던 것 같다. 10여년 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직장생활 20년차 만년 여자 대리님이 나를 보고 했던 말이 있다. 그 떄는 6개월 내내 밤11시까지 야근을 하고 있었고 만년 여자 대리님은 오후6시 칼퇴를 계속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XX씨. 안경도 쓰고 얼굴에 좀 뭐 좀 바르고 좀 꾸미고 살아요. 20대 같지 않게 늙게 하고 다니니 보기가 안 좋네. OO회사 이미지에 맞게 잘 좀 꾸미고 다녀봐욧!" 그 때 이런 소리 들었을 때 기분이 나빴다. 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