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이야기/미국 대학UnivCollege

미국 비자 발급시 정말 SNS 내역을 살필까? CIA신고에 대해 개인적 경험을 비추어보자면

호기심 말풍선 2024. 12.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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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탄핵 찬성, 반대 이슈가 핫하다. 유학 관련 업무도 해보다보니 이런 저런 이슈들을 경험한 적도 있었다.

 

실제 미국 입국을 위해 비자 신청을 해야한다. 학생 비자를 받거나 영주권 심사 등 비자 신청을 할 때 본인의 신상 정보를 기입하게 되어있다.

 

Facebook아이디 등 SNS 아이디를 기입하도록 되어있다. SNS 활동을 보고 이 사람이 미국에 위협을 줄 사람인지 아니면 미국 비자 취지와 달리 행동할 사람인지 파악한다. 요즘 학생 비자를 내주는데 까다롭게 구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이, 학교 위치 등 학생 비자 성격과 달리 미국에 눌러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비자 거절 결과를 내놓는다. 최근에 학생 비자 거절을 받은 30대 여성분이 있었는데 구체적인 이유를 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대처를 하기가 어렵다.

 

최근 CIA신고 이슈가 생겼다. CIA에 접수를 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비자 신청을 할 때 본인의 정보를 기입하고 과거 SNS활동 내역을 확인하기 때문에 이 사람의 위험요소를 미국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보면 "CIA신고가 별로 효과가 없다."라고 주장하는데 내 경험상 그렇게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미국이 생각외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활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당장에 그 효과가 안보인다고해도 나중에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번 탄핵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심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혹시라도 미국 비자 신청시 SNS 아이디를 제출하면 그 때 비자 거절일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누리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세계 어느 나라도 다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실 미국에 지내면 먹고 사느라 시위나 데모는 생각도 못한다. 투잡, 쓰리잡, 포잡까지 뛰어가면서 생계에 집중하는 가정이 꽤 많다. 혼자로는 도저히 먹고 살기 힘든 살인적 물가를 지금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인해 개인별, 국가별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