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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사용후기/오늘하루Blogging 37

뭐만 하면 아동학대 신고 하기. 선생님은 개인사업자도 아닌데 왜 혼자서 대응을 해야 하지?

아동복지법 제17조 5항에 보면 이런 조항이 있다. "5.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제1호에 따른 가정폭력에 아동을 노출시키는 행위로 인한 경우를 포함한다)" 정신건강, 정신 발달에 대해서 상식적인 판단을 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여태껏 쌓여있는 사건을 보면 '우리 애가 기분 상했어요.'만 되도 경찰에서 받아주고 검찰에서도 기소를 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책 피고 공부해야지'라고 해도 본인의 휴식권을 침해했다고 정서 학대라고 신고 가능하고 경찰에서 신고를 일단 받아준다. 그리고 검사도 기소도 도와주니 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매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사례는 학생 한명이 수업시간에 바닥에 드러 누워서 ..

초등학생 5명이 집 앞 놀이터에서 음란물을 보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 정확히는 임대 단지에 살고 있다. 인구가 적다고 이야기는 듣지만 우리 동네로 들어오면 그런 뉴스가 과연 맞는가 싶다. 단지 규모가 좀 큰 편인데 우리 단지 놀이터에 어린이들이 항상 있다. 다른 단지 학생들도 와서 여기서 놀고 있기는 한다. 사실 밤11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오면 교복을 입고 있는 남녀 학생들이 서로 부둥키는 행동을 하는 것을 종종본다. 그리고 교복 입고 삼삼오오 담배피는 모습도 종종본다. 내가 살았던 시절은 어른들이 와서 한마디하면 담배불끄고 그냥 피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했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하거나 오히려 욕만 먹기 때문에 신경도 안쓴다. 그런데 최근엔 마음에 갈등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퇴근이 빨라서 정말 오랜만에 저녁을 먹으로 집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광화문 2차 교사집회 참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우리나라는 이미 미래를 잃었다...

나는 학교 선생이 아니다. 대학교 시절 학습 봉사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대입 교육을 했었다. 제2외국인 전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입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고 이 친구들을 위해 서강대, 숭실대, 연세대 등 입학 성과로 일궜다. 그렇지만 이를 업으로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이란 직업을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미국에 있으면서 한인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었고 그 곳에서 목사님의 권유에 따라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했다. 성경 지식이 짧기도 했거니와 목회자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성경 지식을 전달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했었다. 말이 험한 경우 "Language!"라고 외치고 배려없는 행동을 할 때는 엄하게 이야기했다. 컨트롤 해야 했던 학생들이 2..

ChatGPT AI에게 수익형 블로그 주제를 알려달라고 하면?

AI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AI성능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다보면 수익형 블로그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내 기준에는 구체성이 떨어져 보였다. 특별히 키워드 관련해서는 본인이 사용하는 진짜 키워드를 알려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차라리 "AI한테 수익형 블로그 주제를 알려달라고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예 이 친구한테 글을 써보라고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일단 ChatGPT에게 물어 봤고 ChatGPT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ChatGPT가 추천한 내용을 그대로 들고 오면 이렇다. 건강과 피트니스: 건강한 삶과 피트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 주제입니다. 헬스 및 운동 팁, 영양 및 식단 조언,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팁 등을 공유..

인터넷에서 떠도는 부업을 한번 해볼까 싶었으나

2년전부터 부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것 같다. 신사임당이란 유튜버가 떡상을 하던 시절 다들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였고 다른 사람들도 블로그 등 여러 부업을 소개했었다. 지금 유튜브를 보더라도 다양한 부업 영상이 있다. 스마트 스토어를 할 생각으로 책도 한번 보고 유튜브도 살펴보고 했는데 두가지 극명한 내용을 볼 수 있었다. 한쪽은 돈을 엄청 벌었다는 것, 한쪽은 돈이 안되니 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성공하는 쪽이 있으면 한쪽은 실패하기 마련이다보니 이 것도 비슷하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성공했다고 하는 쪽 유튜브를 보면 하나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토어로 성공했다고 하고 수익은 인증하면서도 아이템 선정 방법이라든지 어떤 아이템으로 수익을 냈다는지..

얘들아 힘을 내렴! - 제발 졸지마 ㅜㅜ

학원에서 학생들과 호흡을 하다보면 즐거운 일, 보람찬 일도 있고 마음이 좀 아픈일도 있다. 학생들의 눈빛과 자세에서 '아, 학생들이 집중해서 내 이야기를 듣고 있구나.'를 느낄 때 보람도 느끼고 뿌듯함도 생긴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도 당연히 연출된다. 이 때는 마음이 좀 흔들린다. 최근에 새로온 학생이 한명있다. 친해져보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단답형" 대답이었다. "오늘 오후에는 뭐 했어? 좀 재밌는 일 있었어?" "아무 것도 안 했는데요." "핸드폰으로 뭐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유튜브 보는 거 아냐?" "저 유튜브 안보는데요." 별로 대답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 않아서 그려러니 넘겼다. 일주일 전에 봤었을 때도 수업시간에 졸길래 가서 깨워주곤 했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교수님이 이야기하는 것은 왜 이해하기 어려울까? - 학원 강사가 이야기하는 것은 왜 이해하기 쉬울까?

미국에서 보고 싶은 분이 한국에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행히 그 분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으로 되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꼭 뵙고 싶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이 분과 다른 지인분들이 모임을 열기로 해서 만나서 인사를 할 겸 전쟁기념관을 찾아갔다. 삼각지역 12번 출구를 가기 전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계단 대신 좀 더 편리한 방법을 택했다. 삼각지역을 나서서 쭉 걸어가다보니 전쟁기념관 입구가 보였다. 1950년 6월 25일 새벽4시로 표시된 시계를 볼 수 있었는데 전쟁기념관이라는 것을 이 시계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요즘 국제 정세가 워낙 어지럽다보니 이런 비극이 한 번 더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전쟁기념관 안에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 곳에서 행사가 진행되서 아침부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