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없이 생활한 것이 매우 익숙해 졌지만 쇼파를 결국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쇼파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니 어떤 쇼파를 살지 엄청 고민을 한 것 같다. 일산에 가구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도 하고 백화점도 기웃거리기도 했다. 결국 선택한 곳은 "용산 아이파크몰"이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가니 여러 브랜드가 있었고 그 곳에서 쇼파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유명한 브랜드부터 그렇지 않은 것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대략 예산선은 250만원 정도 잡았다. 할인을 다들 잘 해주셔서 300만원 정도 되는 물건도 250만원에 살 수 있었다.
결국 선택한 제품은 "프레임랩 (FREIM LAB)쇼파"였다.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사용해보고 좋은 점 불편한 점을 정리해보겠다.
1. 수동 리크라이너 기능은 정말 좋다.
전자식 리크라이너 기능이 있는 의자를 써본적이 있다. 버튼을 눌러서 의자등을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사실 리크라이너 기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써보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프레임랩은 "수동" 리크라이너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내가 등을 기대서 뒤로 힘을 쓰면 쇼파등쪽 지지대가 자연스럽게 내 힘에 맞춰서 기울어진다. 힘을 적게 쓰면 살짝 뒤로 가고 힘을 많이 쓰면 많이 뒤로 간다. 이게 좋은 이유는 이렇다. 허리에 확실히 부담가지 않는다. 엉덩이가 쇼파 끝에 확실히 잡혀있는 상태로 등받이가 움직이다보니 허리 자세가 무너지지 않았다.
군대 시절 다친 허리디스크로 아직도 고생하고 살고 있는데 이 쇼파는 확실히 허리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다.
구매 전에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쇼파는 옆으로 눕는데 사용하는 가구가 아닌가? 옛날에 쇼파에 옆으로 누워서 잤었는데."
그런데 프레임랩 쇼파를 써보니 굳이 옆으로 누울 필요가 없었다. 수동 리클라이너 기능을 활용해서 그냥 허리만 뒤로 젓히면 눕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만약 쇼파가 눕는 기능이 중요했다면 매트가 스프링제질처럼 침대 기능을 해야하는데 그런 쇼파를 잘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았다.
수동 리클라이너 기능이 매우 좋다.
2. 하지만 뒷 공간을 잃게 된다.
리클라이너가 있는 쇼파의 단점은 바로 쇼파 뒷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점이다. 등받이가 뒤로 젓혀질 수 있으니 당연히 뒷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그 뒷 공간은 버려지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리클라이너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상태라면 뒷 공간은 아무 쓸모 없이 버려지게 되고 리클라이너 기능이 작동될때만 뒷공간은 활용된다.
이 점이 공간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문제점이 된다. 거실이 큰 편이라면 뒷 공간을 좀 버려도 상관은 없는데 만약 거실이 작은 편이라면 뒷 공간이 적어지는 것은 아쉽다. 물론 청소할 때 뒤로 들어가서 청소기를 돌려야하는 귀찮음은 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프레임랩이 확실히 좋다고 생각한다. 허리가 좋지 않은 나로서는 쇼파에 앉는 것 자체에서 부담감을 느낀다. 그런데 가죽 재질에 탄탄한 등받이가 갖춰져 있어서 허리를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당연히 리클라이너 기능을 활용해서 좀 더 편안한 자세로 이야기도 하고 TV도 볼 수 있다.
무작정 큰 쇼파보다는 앉는 기능에 특화된 프레임랩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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