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사용후기/건강History

한아름한의원 허리 치료 감사합니다! (남의 택배 물건 수령은 절도다!)

호기심 말풍선 2024. 2. 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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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었다. 엎드리는 자세가 매우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동안 허리에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엎드려서 여가시간을 보냈었다. 그 결과 허리에 통증이 매우 심해졌었다.

지인분 소개로 한아름한의원에 방문하게 되었고 4회 정도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다. 퓨리톤 약침을 맞고 이후 추나 비슷한 스트레칭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때 '내 몸이 굉장히 뻣뻣하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사람 손에 맡겨서 스트레칭을 받아보니 기계에 맡긴 것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사람에게 직접 마사지를 받는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침을 맞고 나면 다음날까지 침으로 인한 통증이 있긴 했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다. 개인적으로 매일 침을 맞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맞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앉으나 서나 계속 통증이 있어서 너무 괴로웠지만 치료 후에 상당히 호전되어 지금은 별 통증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허리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 1년 넘게 그만 두었던 수영을 다시하게 되었다. 겨울이 되면 찬물에 들어가기 싫어서 여름이면 수영장까지 땀흘리기 싫어서 등 여러 이유로 운동을 피했었다. 이제는 정신차리고 허리 근력 뿐만 아니라 몸 전체 근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날 즈음을 맞이해서 한아름한의원에서 연락이 왔었다. 건강상태를 확인해주시고 필요한 한약까지 전달해주셨다. 1)경옥단, 2)청심단, 3)기관지 보호용 약을 보내주셨다.

기력회복, 소화에 관련된 약들을 주셨고 통증에 도움이 되는 약을 주신 것 같았다. 사실 내가 주소를 알려드릴 때 아파트 동을 잘못써서 선물이 잘 못 배달되었다. 배달 당일 일을 마치고 해당 동, 호수에 찾아가서 여기 거주자가 물품 수령을 했다는 카톡 메시지를 보여드렸지만 "저흰 받은 적이 없는데요."라며 안 받았다고 끝까지 잡아떼었다. 물론 경찰에 신고해서 "절도죄"로 고소도 가능하지만 굳이 크게 일을 벌이고 싶지도 않았고 선물은 마음으로 받아야지라고 생각했었다.

한의원에게 사정 설명을 드렸는데 다시 보내주셨다. 이렇게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는데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다.

뭔가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내돈으로 치료 받았다. 그런데 이런 마음의 선물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내 물건을 남이 아무렇지 않게 수령하고 입을 싹 닦는 사건이 발생하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글로 남기는 것이 좋을거 같았다.

남을 배려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남의 물건을 노리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가도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