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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그 오해와 진실 - 잘 모르면 덤탱이 쓰기 좋은 분야 vs. 돈을 잘 벌 수 있는 분야

호기심 말풍선 2023. 11. 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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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다보면 "이 정도 서비스를 해주는데 이 정도 돈을 받는다고?"라고 놀랄 경우가 종종있다. 사실 사장님과 왠만큼 친해지지 않으면 내부적인 이야기를 잘 오픈해주지 않는다. 설령 오픈을 한다고하더라도 전체를 다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외감회사 사장님을 만나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어차피 손익계산서에 "광고선전비"라는 명목이 딱 잡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2년 광고선전비로 1억2천만원을 사용한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1달간 광고선전비를 1천만원정도 쓴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같은 산업 다른 경쟁사랑 비교할 수 있는 손익계산서가 있다면 과연 비용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재무상태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광고선전비에 대한 궁금한 점을 이야기했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실 때, "우리 회사는 1달에 5백만원 정도 밖에 광고비 안써요."라고 하셨다. 하지만 미리 손익계산서를 한번 보고 왔었기 때문에 "대표님, 손익계산서 보니깐 작년에 12천만원 정도 쓰셨던데요? 올해는 비용을 줄이셨어요?"라고 물어 볼 수 있었다. 대표님 답변은 "사실은...."이라고 시작하셨다.

 

 

사장님과 대화가 길어지면서 광고대행사의 결과물을 보기 시작했었는데 주로 온라인 홍보에 관한 부분이었다. 이미 내가 예상했듯이 1)네이버 키워드 광고, 2)구글 애드 스폰서 광고를 주로 했었다. 그리고 대표님 회사의 3)블로그 포스팅 이렇게 이루어졌다. 1)번 2)번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은 회사가 모든 비용을 다 내는 구조로 계약이 되어 있었고 블로그 포스팅은 5일에 1회 정도 포스팅이 되어 보였다. 그렇지만 내 눈에는 석연치 않은 것들이 몇가지 있었다.

 

1.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데 왜 굳이 TEXT를 활용하지 않는가?

네이버, 다음, 구글은 텍스트 기반으로 검색을 한다. 예를 들어 JPG, PNG파일에 글자를 넣는다고 가정해보자. 간단히 네이버 광고를 하나 가져오면 쉽다.

 

빨갛게 표시한 "삼성TV슈퍼빅 페스타"라는 글자는 JPG, PNG파일안에 들어간 글자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 엔진은 그림파일 안에 있는 글자를 인식 못한다. 다만 그림파일 명은 인식한다. 예를 들어 위 그림파일을 "삼성TV페스타.jpg"라고 저장했다면 검색엔진은 저장된 이미지 파일 이름인 "삼성TV페스타"를 인식한다. 그래서 이미지 검색을 할 때, 해당 키워드가 뜨면 이 그림파일을 보여준다.

 

 

그런데 해당 업체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모든 글자를 jpg파일, png파일에 넣어버렸다. 디자인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디자인 전공이 아닌 내가 보더라도 일반 정보에 대한 내용도 그림파일에 넣어 버렸다. 그렇다면 그 정보는 절대로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게 네이버건, 구글이건 말이다. 대표님께 설명을 드리고 이 부분은 개선하기로 했었지만 광고대행사를 선정하기까지 어떤 조사를 했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렇지만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은 서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말씀드리고 개선 사항을 안내해드렸다.

 

 

검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있어도 알 수 있는 사항을 사장님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이야기를 나눠보면 "직원이 알아서 하겠지요." "광고대행사에서 알아서 하겠지요."정도로 답변하신다. 매달 실적 보고서를 받긴 하지만 블로그의 내용이라든지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따로 보고를 받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업체 측에서도 공장형으로 블로그 관리를 하다보니 비슷한 것을 카피 앤 페이스트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기본적인 것을 알면 사실 눈탱이를 맞는 일은 줄일 수 있다.

 

2. 반대로 본다면 광고대행사를 통해 큰 수익을 벌 수 있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20대 30대가 성공한 내용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번 것을 의미한다. 사람마다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특별히 종교에 따라서 성공의 정의는 세상 사람들과 상당이 달라진다. 그런데 주로 다수 사람이 관심있어하는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므로 이 정의가 주로 이용된다.

 

그런데 희한하게 젊은 나이에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있는 업종은 매우 유사하다. 1)쇼핑몰, 2)마케팅회사(광고대행사), 3)컨설팅, 4)음식점 이렇다. 4)음식점을 제외하고 보면 1)번부터 3)번까지는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홍보를 시작한다. 그리고 쇼핑몰 매출이 오르면서 홍보 효과 실적을 만들 수 있다. 그 실적을 기반으로 마케팅회사를 운영한다. 운영한 회사 노하우를 활용해서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루트로 이어지는 것이 상당히 일반적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가는데 사실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을 했더라도 과거에 감옥을 갔다 온적이 있더라도 또는 대학원을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 누구와 상관없이 위 루트를 따라갈 수 있고 홍보 업무를 할 수 있다. 마케팅 특성상 어떤 내용을 포장하고 좀 더 다체롭게 설명할 수 있고 눈길만 끌 수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더 많은 수익을 요구할 수 있다. 동일한 내용이라도 포장하는 방식에 따라 부르는게 값으로 가격을 측정할 수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성공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친구들은 반드시 이 루트를 밟는 것을 매우 자주 보게 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돈을 지불하는 사람에게는 눈탱이를 맞을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사장님 본인도 마케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물건이 좋다고 다 잘 팔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학원 강사분들이 있다. 그런데 그 강사보다 더 잘 가르치는 사람은 어딘가에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사람을 알 수가 없다. 누군가가 그 사람을 홍보해줘야하는데 홍보해주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능력과 상관없이 홍보만으로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고 심지어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마케팅은 잘 알아야 한다. 특별히 온라인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은 무조건 맡기는 것보다 본인이 실험해보고 개선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면 위에서 언급한 1)쇼핑몰, 2)마케팅회사(광고대행사), 3)컨설팅, 이 루트를 잘 활용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