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입지 및 상권 분석 해보기 - 소상공인진흥회 상권정보 + 오픈업

일을 하다보니 몇가지 좋은 제안을 받게 되었다. 물론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하면 정말 좋은 기회일 수도 있고 사기일 수도 있다. "저희 매장 매출이 몇 억이 됩니다. 저희랑 같이 일하면 좋아요. 같이 이 사업에 투자를 좀 하시죠" 와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진짜 이런 매출이 나올지 궁금해 진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매장 앞을 죽치고 앉아서 방문객 수를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많은 손님들이 카드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카드 사용 데이터 기록을 갖고 분석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찾은 것은 2가지이다.

 

1. 소상공인진흥원 상권정보 프로그램

 

상권정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상권정보 분석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찾았다. 음식점별, 서비스별 반경에 따라 유동인구와 매출액 분석이 가능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교대역을 근처로 한번 살펴보았다. 업종은 일식/돈까스를 선택하였고 교대역 근처에서 어떤 상권이 잡혀 있는지 한번 살펴 보았다.

 

회원가입을 하고 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은 대략적인 분포를 볼 수 있었다.

업소수를 3개라고 표시를 했지만 사실 그 근방에는 약10정도 비슷한 일식/돈까스 집이 있다. 아마 업소코드를 기준으로 잡은 것 같은데 일부 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 좀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용이했다.

 

실제 이 주변을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궁금하기도 했고 남녀 비율, 나이대가 어떤지 궁금했다. 일식 및 돈까스는 성별에 따라 타는 음식도 아니고 나이대에 따라 타는 음식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략적인 인구 분포가 궁금했다.

 

물론 소상공인 상권분석에서 매출액 평균을 보여주기도 했다. 교대역 근처 돈까스집 한달 평균 매출을 약 5천만원 정도로 잡고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많을 것 같아서 그 결과 값이 의심스러웠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상권자체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2. 오픈업 활용하기

 

 

오픈업, 누구나 쉬운 상권 정보

오픈업 분석틀은 소상공인 상권분석보다 훨씬 구체적이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특정 업체의 월 매출"을 추정해서 알려준다. 굉장히 신기한게 그 위치의 업체의 매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곳에 결제한 사람의 성별, 나이대, 자녀 유무까지 알 수 있어서 주요 타겟 고객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위에 봤던 돈까스 집을 기준으로 하면 위와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일단 좁게 잡으면 비슷한 업종의 위치를 바로 볼 수 있다. 교대역 1번 출구 쪽 아래를 잡으면 4개 정도 돈까스 집이 있는데 이 정보를 보면 대략 10개 정도 비슷한 업종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월 평균 매출 추정을 보여주는데 어느 업장의 매출이 높은지 어느 업장의 매출이 낮은지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이 금액이 맞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좀 더 노력을 기우려서 점검을 해봤는데 이 근처 상장회사 몇개를 집에서 전자공시사이트의 매출이랑 비교를 해보았다. 그런데 매출액이 얼추 맞았다. 완벽하게 맞지는 않지만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까지는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런 것은 카드매출을 기준으로 분석이 되어있는 것 같다. 확실히 그 상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와 비슷한 매장을 운영하면 어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대략적인 추정이 가능해 보였다.

 

단순히 음식점 뿐만 아니라 임대업, 교육업 등 여러 업종에 대해 파악이 가능해서 그 회사의 매출 자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결론은 사업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어느 정도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