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Pocket2를 처음 쓰게 된 때는 2021년10월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면 구매를 하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가전제품은 이미 성능이 검증된 것이거나 유행에서 지난 것들이 대부분이다.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인지 적게는 1개월 많게는 6개월 이상 고민을 해서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산 전자제품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특이하게 DJI Pocket2라는 제품은 나의 필요와 상관 없이 사용하게 되었다. 대표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는데 그 때 이 제품은 뭔지 한참을 뒤적거리면서 봤었던 것 같다. 이때 새 제품을 받자마자 30만원에 다시 팔아버릴까 했다가 그래도 기왕 이렇게 된 것 써보자는 심정으로 박스를 뜯어 보았다.
1. 우수한 짐벌 기능
생긴 것은 아래와 같다. 마치 작은 짐벌 카메라처럼 생겼다. 그리고 진짜 짐벌과 같은 효과를 낸다. 뛰면서 카메라를 잡더라도 실제 녹화되는 것은 화면 흔들림이 없다. 그래서 활동적인 동영상을 찍을 때 매우 유용한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셀프 영상을 찍을 때는 나의 팔 길이에 아쉬움이 있다. 이 제품은 손으로 들고 찍어야 하는데 상대방을 찍어 줄 때는 마치 카메라 감독처럼 멋있게 찍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셀프로 찍을 때는 나의 팔길이에 따라 화면에 담기는 내 얼굴의 크기가 결정되었다. 팔길이가 더 길다면 좀 더 머리가 더 작게 나왔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 제품의 단점보다는 내 신체의 단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셀프 녹화를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팔길이를 생각해보고 과연 화면에 내 얼굴이 전체가 담길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카메라의 줌인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상대방을 찍어주거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다면 꽤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다.
2. 다소 아쉬운 카메라 기능
앞서 설명했듯 동영상 기능은 매우 훌륭하다. 이 것으로 영화 찍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카메라 성능은 확실히 요즘 핸드폰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다. 요즘 핸드폰은 카메라 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설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그런데 DJI Pocket에서는 핸드폰 카메라보다 떨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움직임을 순간 포착한다고 했을 때 요즘 카메라로 순간적인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카메라로 순간적인 움직임을 포착하려고 한다면 피사체의 온전한 모습을 담을 수 없다. DJI Pocket에 순간 포착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일단 제품 자체에서 그 기능을 설정하는 것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카메라로 사용하는 것은 별로 현명하지 못한 것 같다. 카메라는 핸드폰으로 찍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결론은 내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 또는 풍경을 담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하지만 사진 기능만 활용한다고 한다면 핸드폰을 꺼내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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