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보니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회계 관련 내용을 알 필요가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내용만 알게 되는 것 같았다. 어떻게 숫자가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재무상태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기초가 없는 것에 대한 내면적인 답답함이 있었다. 회계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조직관리에 대한 기초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일을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딫히고 사건을 수습하면서 깨닫는 것도 있지만 뭔가 이론적인 내용을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면서 경영학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경영학을 공부하겠다는 순진한 의도도 있고 추후에 학위를 취득하면 쓸모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먼저, 학위를 따면 쓸모가 있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학위를 취득하면 어딘가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았다. 한국에서 취득한 학사 학위를 미국 대학교, 대학원 진학시 사용할 수 있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미국 학교에서 한국 학교에서 들은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다. 학교마다 과마다 다르지만 인정을 받게 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미국에서 추가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만약 미국에 있는 교육기관에 진학할 계획이 있고 그 기관에서 한국에서 들은 학점을 인정해준다면 학점은행제, 사이버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학위와 학점은 가치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그런데 만약 미국으로 진학하지 않는다면 쓸모가 있을까?
만약 미국으로 진학하지 않는다면 학위 레벨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회사 진급을 하거나 특정 기관에 취업을 하기 위해 "석사" "박사"와 같은 학위 조건을 맞추기 원하는 것 같았다. 일단 지원을 하고나 승진 요건을 맞추기 위해 그에 맞는 학위 조건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보면 "학사"보다는 "석사"를 선택하는 것이 맞고 "석사"보다는 "박사"를 선택하는 것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석사"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들은 확실히 많아 보였다. 특수대학원으로 들어가면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데 수월한 면이 있어 보였다. "박사" 학위 코스 중에 직장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박사 학위 코스도 꽤 많아 보였다. 기술경영대학원, 행정대학원 등 여러 대학원에서 직장인을 위한 "박사"학위 코스가 있었다. 실제 이력서를 좀 둘러봐도 "박사 수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지원 자격 요건을 갖추는 것이 가능해보였다. 그래서 "박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회사를 다니면서 어느 정도의 에너지와 비용이 드는지 확실히 감이 잘 안온다. 물론 특정 대학원에서는 비용을 명확히 알려주고 드는 기간도 알려주지만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데 정확한 비용과 기간을 제시하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박사"라는 것도 좋은 기회지만 무턱대고 시작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다면, 학점은행제, 사이버대학교, 방송통신대는 어떨까?
학점은행제는 석사, 박사 과정을 지원하지 않는다. 학사만 해당된다. 사이버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박사과정은 운영하지 않는다. 자격 조건 취득을 위해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석사 과정을 밟을 수도 있지만 비용을 조금 더 들이면 이름이 있는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다. 그렇다면 비용적인 측면을 따져보면 확실히 방송통신대 석사 과정이 매력적일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방송통신대 석사 학위를 받는다면 과연 이력서에 방송통신대 또는 사이버대학교 석사 학위를 기입할 것인가?" 대해 "예"라는 답변을 얻기 어려웠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방송통신대 졸업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먼저 자랑하듯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몇 분 중에는 방통대 학위로 다른 학위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다수의 경우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다. 결국 내 입장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에 이력서에 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주변에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졸업자를 알게 되었는데 이력서에 쓰는 경우는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추후 회사를 다니면서 필한 경우 따로 인사 담당자에게 안내하는 것 같았다. 일단 내가 본 것은 아니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런 결론을 얻게 되었다.
1. 지식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해당 교육기관을 통해 수업을 듣는 것은 좋은 판단일 것 같다.
2. 다만 해당 교육기관 학사 졸업장을 받는다고 해도 국내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3. 학위 조건을 맞추기 위함이라면 학사보다는 석사, 석사보다는 박사가 더 좋은 판단일 수 있다.
4. 지적 흥미 충족이 목적이라면 어떤 과정을 들어도 상관 없을 것 같으나 추후 다른 곳에 활용 목적이라면 여러 요건을 생각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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