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계사시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이것 저것 살펴보는 중에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 학원에서 USCPA관련 설명회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학원에 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을 치는 방법, 시험 치기까지 걸리는 시간, 합격률, 시험을 치르는 비용, 학원 프로그램 등이다. 나도 상담을 몇군데 다녀보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아래 내용은 특이했다.
미국회계사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취업 정보를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본인 길은 본인이 알아서 찾아 가는 것이다. 대부분 정보 부족이나 통찰력 부족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차선을 선택하는 부분이 있다. 학원이 설명해주는 정보는 편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만큼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KAIS회계학원 게시판을 보니 "시험준비부터 미국 주립대학 회계학석사 학위취득, 미국 현지 취업 준비 프로그램"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내용만으로 추측을 해 보았을 때, AICPA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미국 석사 프로그램을 밟고 그 곳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같다.
내용 설명을 보니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회계사 공급 부족시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판단했던 것과 동일하다. 구글 기사를 찾아봐도 그렇고 USCIS자료를 뒤져봐도 STEM항목에 Business쪽이 보인다. AICPA시험 제도가 바뀐 것도 봐도 회계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험 4과목 중 1개 합격일로부터 3년내에 나머지 과목을 합격하면 된다는 조항을 본 것 같은데 이정도면 "제발 좀 공부해서 붙어라"라는 느낌인 것 같다.
내 나이가 40살을 넘겨서 미국 대학원에서 입학 허가를 내줘도 대사관에서 F-1비자를 통과시켜줄지는 잘 모르겠다. 과거에는 잘 되었는데 요즘 분위기는 잘 모르니깐 말이다. 나이가 있는 나에게는 옵션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인 친구들에겐 기회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물론 미국 생활이 수월하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미국 유학 시절 언어 때문에 신분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정착하고 싶었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잘 되지 않았던 적도 있고 영어를 잘 못해서 불이익을 본 적도 있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 고생한 적도 있고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했던 적도 있다. 그 와중에 한인교회분들과 친해져서 도움을 받았던 적도 있고 아직도 인상깊은 목사님도 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참 고마웠던 분들이 떠오른다.
궁금해서 다른 학원도 뒤져보았다. 일단 AIFA아이파는 커리어 설명회 공지는 없다.
WIAS위아스도 커리어관련 세션은 없다.
이패스도 진로관련 공개설명회가 없다. 여긴 인터넷 강의만 주로 해서 아무래도 오프라인 행사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카이스회계학원이 사이즈가 제일 큰 것 같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만 봤을 땐, 그런 느낌이 안났는데 흥미로운 것 같다.
직장인이 되고 작은 사업도 운영을 해보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는 것이 점차 어려움을 느낀다. 나이가 1살 먹을수록 20살 때 1년의 가치와 40살 때 1년의 가치가 크게 다른 것이 체감된다. 나는 고민이 되지만 젊은 친구들이라면 또는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때 왜 주변 어른들이 "10년만 젊었으면"이란 말을 했는지 이해는 된다. 10년 젊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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