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남자라면 거친 피부로 사는 것이 로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적어도 내가 대학생때는 그랬던 것 같았다. 주변에 외모에 신경을 쓰는 선후배, 동기도 있었지만 아예 나처럼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무엇보다 내가 불편해서 피부에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
가을, 겨울, 봄이 되면 확실히 건조해지는 것을 느낀다. 날씨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 피부가 알려준다. 내 얼굴 피부가 확실하게 날씨에 대해서 알려준다. 10월 초부터 확실히 건조해짐을 얼굴 피부로 느끼고 있다.
원래 내 피부는 건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조하면 확실히 당기고 불편하다. 잠을 자기 위해 수건에 물을 적셔 두고 걸어 둬도 피부가 당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꽤 오래전부터 "피지오겔"을 사용했었다.
피지오겔은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주 저가 제품과 비요한다면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피지오겔은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애용했던 제품은 "피지오겔 하이드로 젤 크림"이다.

코스트코 온라인이나 직접 방문해서 구매하나 가격차이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험상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았다.
이 제품을 썼을 때 뭔가 피부에 한가지 막이 생기는 느낌이다. 피부에 있는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느낌이 든다. 특별히 피부에 뭔가 계속 바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여러가지 레이어를 얼굴 피부에 겹치는 것이 귀찮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한번 바르고 끝내는데 좋은 제품이었다.
한편, 나이가 좀 더 들어서 피지오겔보다 더 나은 성능이 있는 제품이 궁금했다. 사실 소득수준도 과거에 비해 올라가기도 했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과거보다 올라갔다. 그렇지만 몇 곂으로 피부에 바르는 것은 상당히 귀찮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번에 바르지만 보습효과도 충분한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평소 퓨리톤 제품을 애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본격적으로 쓸 용도로 퓨리톤 화장품 제품을 찾아보았다. 그래서 찾은 제품이 "퓨리톤 올인원 에센스"였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피지오겔 크림보다 도포량은 확실히 줄여서 사용할 수 있었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이 처음이기도 했지만 혹시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소량을 발라서 도포를 했었다.
실제 바르고 사용을 했지만 많은 양을 듬뿍 얼굴에 바를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소량으로도 충분히 보습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처음 부작용이 안나는 것을 확인한 후 얼마만큼 사용해야할지 잘 몰라서 평소 피지오겔 크림 바르는 수준으로 많이 사용했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적은 양으로 얼굴에 발라도 피부 보호 효과는 괜찮았다. 처음에 막 썼던 것이 좀 아깝게 느껴졌다. 원래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 같다.


사용을 해보면 단순히 보습효과 뿐만 아니라 피부 영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았다. 실제 한달 넘게 사용을 한 후 친구들을 만나거나 다른 업체 사람들을 만나면 꼭 피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긍정적인 이야기였다. 남자 피부로 굳이 화장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좋은 피드백을 받다보니 욕심이 생기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제품을 쓰게 된 계기는 화학 제품이 들어가는 양이 다른 제품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점이었다. 일반 제품들은 화학 약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비율이 현저히 줄거나 거의 없다면 당연히 가격은 비싸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되었다. 나이가 드니 이것 저것 생각할 것도 많다보니 일단 좋은 것 써보자는 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만약 보습뿐만 아니라 로션, 크림효과까지 누리고 싶다면 이 제품을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구나 소득수준이 좀 있어서 장비를 구매할 여력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퓨리톤 제품"을 추천한다. 한편, 좋은 제품을 쓰면 더 좋기는 하지만 반드시 얼굴에 제품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퓨리톤 올인원 에센스는 품절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비슷한 제품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잘 살펴보고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피지오겔도 꽤 많이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더 나은 제품으로 갈아타 볼 생각이다. 잘 모르면 비싼 거 사라는 어르신의 말씀이 어느 부분에서는 맞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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