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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을 갔다왔다. - 나도 나중에 은퇴하면 여기가 놀이터가 될까?

호기심 말풍선 2024. 8.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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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했다. 저번주 일 때문에 서초역을 지나서 고속버스터미널역을 지나쳐 갔다. 조달청 옆에 큰 건물이 보이길래 한번 가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 시절 한번 방문했던 기억이 나서 한번 더 가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다. 그래서 주말에 방문하기로 결심했었다.

일단 여기 찾아가는 건 좀 빡세다. 큰 맘을 먹고 가야한다. 이유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한다. 말 그대로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 한다. 여름이라서 땀 범벅이 되었고 힘이 들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크지 않아보이지만 뒤에 연결된 건물까지 합하면 꽤 큰 건물이었다. 이건 나중에 건물을 다니면서 알게 되었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기계를 볼 수 있었다. 인쇄기부터 플로피디스크 리더기, CD 리더기 등 정보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장치를 볼 수 있었다. 오래전 기계부터 요즘 기계까지 전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략 이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옛날 사람이기 때문에 이 컴퓨터들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다. 국민학교 전산실에서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반가웠다.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일단 시원해서 좋았다. 이 곳은 은퇴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영화를 보시는 분, 유튜브를 보시는 분, 인터넷 신문을 보시는 분, 주무시는 분 등 여러 분들이 있었다. 실제 업무를 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은퇴하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다른 건물로 진입할 수 있었는데 진입해서 보면 열람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열람실로 들어가니 책을 읽을 수 있었고 공부도 가능했다.

2시간 동안 책을 읽다가 6시가 가까워져서 자리를 뜨기로 결정했다. 6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나가야 한다.

건물을 나가기 전에 고문헌실을 찾아가 봤다. 여기에는 족보가 있었는데 신기했다. 내 족보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한자도 읽기 어려웠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몰라서 몇 장 뒤지다가 내려왔다.

 

일단 건물에서 더위를 피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책도 읽고 쉼을 누리를 수 있는 공간이라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나이가 들고 은퇴하고 이 곳에 올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올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력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