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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즐"을 가봤다 - 성수동 고양이 카페

호기심 말풍선 2024. 8.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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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서울숲6길 14 거암아트빌라 4층에 있는 "너즐"을 가봤다.

 

위치는 뚝섬역에서 가까웠다. 처음 고양이 까페를 가봤다.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지만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이번에는 고양이들도 궁금하기도 했고 성수동에 온 김에 좀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 싶어서 들어가봤다.

 

여기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계단으로 4층을 올라가면 된다.

반겨주는 친구는 "제리"였다.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6개월 정도 되었다고 했다. 상당히 젊은 친구였다. 이 친구는 "개냥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사람들의 손을 거절하지 않고 즐거워했다. 심지어 배를 까보여주는 애교도 부렸다.

 

 

 

이런 애교를 갖고 있었다.

 

 

몽땅이라는 친구는 거의 한자리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 친구는 6살이라고 하는데 사람 나이로 치면 거의 중년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나이가 이 정도 되면 특별한 자극이 없는 한 별로 큰 일이 없는 것 처럼 행동할 것 같다. 그래도 옆에 쭉 있으면서 많이 쓰다듬을 수 있었다.

 

입장료는 12,000원이었다. 8,000원, 9,000원 옵션도 있었다. 나는 주말 고객이라서 12,000원을 냈다. 그런데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너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고양이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상당히 많았다. 색깔도 다양했고 생김새도 다양했고 나이도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였다.

 

무엇보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좀 볼 수 있었다. 정말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 같았다. 항상 닦고 쓸고 청소하고 고양이 코도 매번 닦아주셨다. 아마 이 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도 고양이들을 사랑해서 시작하지 않으셨을까 싶었다.

 

그리고 어린이 손님도 왔었는데 사장님께서 그냥 구경을 허락해주시기도 했었다. 사장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다음에 성수동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 더 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