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 알고리즘이 유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단 내가 직접 마케팅도 해보고 구글, 네이버 키워드를 모두 잡아본 경험을 기반으로 내용 정리를 하면 이렇다.
1. 구글과 네이버는 각각 좋아하는 블로그가 있다.
구글과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다. 동일한 내용을 담은 블로그더라도 구글에서는 네이버 블로그를 정말 잘 안 잡아준다. 반면, 네이버는 티스토리, 브런치를 정말 잘 안 잡아준다. 네이버가 좋아하는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이고, 구글이 좋아하는 블로그는 티스토리, 브런치이다.
이는 감으로만 느끼고 생각했었던 것인데 이번 유출된 자료를 통해 내 감이 그냥 감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마케팅을 할때 고객에게 물어보는 것이 "어느 서치 엔진에 잡히는 것을 원하는가?"이다. 이게 정해지면 어떤 곳에서 글을 쓸지 마케팅 포인트를 어디를 잡을지 확신할 수 있다.
2. 네이버는 링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구글은 링크를 좋아한다.
같은 내용을 쓸 때 네이버에 링크를 덕지 덕지 달면 확실히 블로그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게 된다. 관련된 링크면 괜찮다고 하는데 네이버 AI가 모든 링크의 신뢰도를 다 측정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링크를 계속 걸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구글은 링크를 덕지 덕지 달아도 큰 문제는 없었다. 대신 달아 놓은 링크가 나중에 404 에러가 뜨는 이미 닫힌 도메인이라면 그 때는 문제가 좀 발생한다. 블로그의 신뢰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링크가 잘 달려있고 작동만되면 구글은 그런 블로그나 페이지를 좋아한다. 아무래도 신뢰도 부분에 대해 링크 유무로 판단하는 것 같았다.
구글에 글을 올릴 때 글을 쓰는 방식과 네이버에 글을 쓰는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여기서 등장한다.
3. 신생 페이지가 구글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네이버는 그렇지는 않다.
고객을 만나서 구글 검색이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내가 덧붙이는 말이 있다.
"6개월 동안은 그냥 지켜봐야 합니다. 성과가 없더라도 일단 계속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잘 되면 좋지만 안되도 어쩔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새로운 페이지에 대한 신뢰도를 구글이 절대 주지 않는다. 정말 심하다할 정도로 잘 주지 않는다. 그런데 네이버는 처음 쓴 글도 잘 잡아주고 심지어 베스트 블로그에 넣어주기도 한다. 키워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키워드를 잘만 잡으면 몇개 되지 않는 포스팅만으로도 상위 5개 검색 순위 안에 들어간다. 물론 경쟁적인 키워드면 일주일만에 다른 블로그에 밀릴 수 있다.
네이버는 적어도 신생 블로그에 대해 페널치를 주는 시스템을 구글만큼은 적용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때에 따라 생각과 행동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한다. 진실과 거짓말을 교묘히 섞어서 진실인듯 이야기할 수도 있다. 사람이 그런 존재고 사람이 모인 회사도 그런 존재다. 그래서 유출된 자료를 보고 구글이 평소 발표했던 것과 다르다고 해서 크게 놀랄 일은 없는 것 같다. 그게 원래 인간이고 회사니깐.
대신 그것을 보고 잘 활용하는 것이 큰 관건인거 같다.
인터넷 마케팅을 내가 직접 하게 된 계기도 "마케팅 회사"라고 하는 곳보다 내가 더 잘 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알고 있는 분야에서는 고객도 있고 대신 마케팅도 하고 있다. 물론 저품질로 찍혀서 고생해서 다시 복구 중인 곳도 있지만 어찌 저찌 회복세를 찾고 있다. 결국, 내가 실험해보고 적용해 본 내용이 맞았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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