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남자라면 당연히 페로몬이 분비되어 특유의 냄세가 난다. 남중, 남고를 다니다보면 체육시간 이후 땀내로 진동하는 교실을 마주할 때가 많았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그 때는 학교에 에어컨도 없었고 워낙 학생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땀내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인이 되고나서 부모님과 살 때도 이런 컴플레인을 어머니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니 방에만 들어가면 뭔 쉰내가 나노?"
그렇다. 내 방에 들어가면 항상 남자 냄세가 났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암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별나게 냄세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매일 샤워하고 닦고 쓸고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냄세가 난다는 것에 대해 조금 의심은 있었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거짓말을 할 사람도 아니고 매일 씻는 것을 뻔히 아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따로 독립해 살고 있고 따로 내 냄세를 매일 검증해주는 사람은 없다.
최근 여자 사람 친구를 만났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너 냄세가 아예 안나는데?"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여자 사람이기 때문에 냄세 대해서 어느 정도 관심도 있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해줘서 상당히 놀랐다.
이야기는 이랬다. 평소 내 특유의 냄세가 났는데 어느 날에는 신경이 쓰이다가 어느 날에는 신경이 안쓰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만났는데 그런 냄세가 없어서 놀랐다는 이야기였다. 즉, 어머니 말도 맞았던 것이었다.
최근 한달간 씻는 패턴을 바꾸었다. 뭔가 퓨리톤 신봉자가 된 느낌이긴 하지만 퓨리톤 자체가 염증이나 세균을 없애준다는 것에 착안하여 씻는 방법을 바꾸었다. 만약 남자 친구에게 냄세가 나서 신경이 쓰이거나 본인 체취때문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1. 퓨리톤 비누로 일단 다 씻는다.
퓨리톤 비누로 원래는 얼굴만 씻었었다. 몸은 바디 세정제, 머리카락은 탈모 방지 샴푸를 썼었다. 글너데 아예 모든 것을 퓨리톤 비누로 쓰기로 했다. 몸도 퓨리톤 비누로 닦고, 심지어 머리카락도 퓨리톤 비누를 썼다. 어떤 사람은 비누는 절대 머리카락에 쓰면 안된다고 했었다. 그런데 퓨리톤 비누 성분을 보니 화학성분은 없는 것으로 보여서 그냥 머리카락에 쓰기로 결정했다. 화학성분이 더 몸에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2. 퓨리톤 미스트 스프레이로 얼굴에 뿌린다.
퓨리톤 스프레이로 얼굴에 일단 뿌린다. 미스트같은 제품인데 일단 얼굴에 뿌리면 피부에 있는 안 좋은 것들을 제거해줄 것 같았다. 얼굴에 모공이나 검정색 반점들을 제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제품을 구매해서 얼굴에 뿌리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아서 얼굴에 일어나는 효과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일단 퓨리톤 스프레이를 뿌린다.
3. 퓨리톤 젤로 얼굴에 3번 이상 도포한다.
일단 얼굴에 미스트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좀 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마른다. 일단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놓고 다른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얼굴이 마르게 된다. 그 후, 퓨리톤 젤을 얼굴에 펴 바른다. 한번만 펴 바르면 로션을 바른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로션 얼굴에 뿌리면 피부에 있는 수분이 외부에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느낌을 준다. 로션을 보면 화학물질이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퓨리톤 젤은 그렇지 않아 보였다.
퓨리톤 젤을 1번만 바르면 금세 마르는 느낌이 든다. 평소 피지오겔을 사용했던 나에게 좋았던 점은 한번만 바르면 지속시간이 길어서 피부 수분이 빠지지 않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퓨리톤 젤은 1번만 바르면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3번 이상 도포하면 그 때는 로션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느낌이 들었다.
퓨리톤 젤을 지속적으로 써보니 피부 내부의 수분이 마르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과거 로션들은 피부 겉의 건조함을 막아주는 느낌은 들었지만 속은 마르는 느낌이 들었었다. 확실히 퓨리톤 젤은 속의 건조함도 막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의 특징이 이러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남자고 체취가 난다.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냄세가 나는 것에 고민이 있거나 주변 여자 친구, 여자 사람친구 입장에서 남자친구의 냄세가 고민이라면 위에 있는 1, 2, 3번 방법을 권유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남자 입장에서는 귀찮다고 느끼겠지만 필요하다면 반드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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