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부근으로 이사를 하면서 운동할 거리를 찾고 있었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수영을 그만두고 쭉 운동을 쉬었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학원에서 일을 하면 의외로 몸이 삭는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계속 서 있어야 하고 교재 개발해야 하고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가고 집에 오면 거의 기진 맥진으로 온다.
그래도 학원에서 일하는 것 중 장점은 아침시간이 여유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 주변 수영장을 찾게 되었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었고 근처 스포타임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도 있었다. 수영을 하는데 큰 돈을 쓸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가격이 저렴한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따릉이를 타고 근처에서 내린 다음 조금만 걸어가면 목적지가 나온다. 따릉이는 이용한지 3년 정도 되는데 만족도가 높다. 자전거 주차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기능 고장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시에서 알아서 수리해주고 관리도 해주니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입구에 도착을 하면 여러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자기 소개 그림을 보면서 지나가다보면 수영장이 나온다. 학원에서도 아이들을 보기는 하지만 이 정도 어린 친구들은 보지는 않기 때문에 새롭긴 하다. 옛날 주일학교에서 초등부 학생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고생했던 기억과 재밌었던 기억이 동시에 스처 지나갔다.
수영을 다시 시작한지도 2달이 되고 있다. 수영장 몇 바퀴 돌면 바로 숨차고 헥헥 거리지만 조금 더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 기대해본다. 중고등학교 때는 축구, 농구도 하면서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주변 친구들이 결혼하면서 따로 불러내서 운동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고 지역 동호회를 가자니 학원 시간이랑 맞지 않아서 맞추기 어려운 것 같다. 이번엔 수영을 좀 더 꾸준히 해보고 싶다. 건강을 다시 좀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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