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사용후기/오늘하루Blogging

서울 신라호텔에서 하루 숙박을 해봤다.

호기심 말풍선 2024. 2.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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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싶었던 터라 와이프를 데리고 숙박을 하게 되었다. 동대입구에서 내리면 매번 언던 위에 있었던 "서울 신라호텔"이 궁금했었다. 그리고 10년 전 쯤에 친구 결혼식으로 신라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서울 신라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투숙기간은 2월18일에서 19일, 1박2일이었다. 일요일에 들어가서 월요일에 체크아웃을 하는 방법으로 결정했었다. 금액은 약 50만원 정도 들었다. 다른 호텔들도 있었지만 기왕 갈 거라면 꼭 가보고 싶은 호텔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비가 왔었다. 신라호텔 주차장은 신라 호텔과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호텔까지 가는데 '비 맞으면서 걸어가야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직원분께서

 

"서비스 차량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면 됩니다."

 

라고 하셨다. 그래서 서비차량을 타고 호텔까지 바로 올라갔다.

 

체크인을 할 때, 직원분이 오늘 체크인하는 고객명단을 들고 있었다. 체크인을 할 때, 바로 이름을 물어보고 체크인을 안내했다. 굉장히 편리하고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에 묵을 일이 없다보니 호텔에서 안내해주는 내용들이 재밌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방은 깔끔했었다. 물론 내가 쓰니깐 당연히 어지럽혀지기는 했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좋았다. 침대 메트리스도 적절히 푹신했고 침구류도 깔끔하고 좋았다. 밖에 보는 경치가 보기 좋았다. 안개로 멀리까지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운치는 있는 경관을 볼 수 있었다.

 

실내 수영장도 이용하고 자쿠치도 이용했다. 그리고 일요일 당일 저녁은 동대입구역 근처로 갔다. 물론 호텔에서 동대입구역으로 내려갈 때, 서비스 차량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좀 걷고 싶어서 우산을 쓰고 걸어 내려갔다.

 

식사를 마치고 태극당에서 빵을 고른 후에 호텔 로비에서 맛있는 후식을 즐겼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었다. 굉장히 깔끔했고 맛도 좋았다. 호텔 뷔페는 종종 가는 편인데 괜찮은 곳이라고 평가할만큼 좋았다.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마실 것도 다양했다. 물론, 해산물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나머지는 모두 훌륭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와볼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월요일 체크아웃을 하면서 신라호텔에 대해 좋은 마음이 생겼다. 다시 묵어도 될 만큼 좋은 곳 같았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말이다. 1박에 50만원을 쓰는 것이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말이다. 나는 만족했다.